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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Apple vs. Facebook 전쟁 = IT 주도권 =스마트폰 붕괴와 New Platform = 그럼 What ? 본문

2. Industry 4.0 Technology Trend/4) Metaverse(AR, VR, MR, XR)

4/4. Apple vs. Facebook 전쟁 = IT 주도권 =스마트폰 붕괴와 New Platform = 그럼 What ?

4차산업혁명(반도체, AI, 로봇, 헬스케어) 신사업 2021. 6. 17. 11:15


본 내용은 Apple과 Facebook 전쟁에 대한 내용의 마지막 내용으로 Metaverse 준비하고 있는 미국의 Big Tech 기업들의 현황과 향후 전망에 대한 내용을 기술코자 한다. 많은 책, 블로그, 방송 및 신문 기사들과 IT논평들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는 현시점에서, 메타버스의 최종 지향점과 목표가 무엇일까?

그리고, 전세계 ICT 시장을 점령하고 있는 Apple, MS, Google, Facebook가 최근 메타버스라는 관점에서 첨예한 대립과 심지어 전쟁이라는 단어가 어울릴 정도로 격해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라는 관점에서 4부의 글을 쓰면서 Metaverse에 대한 내용을 마무리 한다.

1. Metaverse는 단순 상징적 의미가 아닌 10년전 Smart Phone 등장 만큼이나 Revolution 현상

메타버스는 단순한 게임이 아니며, 특별한 기술이지만, 그렇다고해서 대단한 혁명이라기 보다는 5G Network 기술의 변화와 엣지 컴퓨팅 기술을 통한 Paradigm변화로 현재 Mobile Smart Phone을 대신할 차세대 Device, Contents, 하나의 Culture이자, Core Technology라는 관점에서 인류의 Fundamental까지 변화를 가져올 New Platform이라는 관점이 맞을 수 도 있다.

더욱 간단히 요약하자면, IT Device를 통한 Virtual World와 현재의 Real World를 적절하게 Hybrid하여 Metaverse를 통해 진짜보다 더 진짜같고, 가상보다 더 가상같이 표현된 세상을 우리가 원하는 대로 조정하고 참여하고 경험하며 활용할 수 있다고 보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다. 어떤 전문가들은 VR은 새로운 세상이 아니고, 이미 현재 인터넷 그자체가 VR이며, 현실에서 가상의 인터넷 서비스를 만나는 것 자체가 VR이라고 정의하기도 하며, 메타버스는 인터넷의 기존 개넘을 더 공고히하는 것일 뿐 새로움은 아니다."라고 정의하기도 한다.

메타버스의 궁극적 지향점은 스마트폰의 종말과 연관성이 있어보인다. 과거 30년간의 Device변천과 관계를 본다면, 90년대 PC통신 Platform을 시작하여, WWW인터넷, Mobile Smart Phone 및 지금의 메타버스까지 Network 기술과 Device의 변천에 따른 Platform의 변화로 볼 수 있다. 결국 메타버스 = New Platform = Mobile Smart Phone의 붕괴에 따른 새로운 플랫폼의 세상으로 귀결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럼, Metaverse의 출현은 이제 과거 10년전 Smart Phone의 출현과 동일한 수준의 일종의 Revolution이라고도 볼 수 있다.

또한, 상상이 현실이 되는 가상공간 메타버스는 언젠가는 스마트폰을 대체하는 변혁의 또다른 출발로 보는 시각이 많다.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끈 영화 ‘아이언맨’에선 주인공이 슈트 안 가상 인터페이스로 지인과 통화하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이 같은 기술이 미래에 현실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주최한 ‘메타버스, 새로운 가상 융합 플랫폼의 미래가치’ 토론회에서 “아직 기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지만, 메타버스(Metaverse·가상세계)기술이 고도화되면 궁극적으로는 스마트폰을 대체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메타버스는 현실과 같은 사회적·경제적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공간을 말한다. 지금 인기를 끄는 메타버스는 가상공간 안에서 게임, 놀이, 사용자 간 교류 등을 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하지만 메타버스의 인터페이스와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 디바이스 등이 고도 발전하면 현재 대부분 통신 기기가 하는 기능을 메타버스 안에 해결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고도화된 AR·VR 환경에선 가상 스크린을 띄우면 스마트폰과 같은 기기 없이도 다른 사람과 대화·통화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서비스 중인 메타버스는 PC나 모바일 화면을 보면서 아바타를 조작하는 수준이다. 하지만 메타버스업계에선 가상세계에서 현실과 똑같은 수준의 감각과 경험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기술 개발이 치열하게 이뤄지고 있다. “테슬라는 가상세계에서의 촉각 경험을 실제로 느낄 수 있는 슈트를 개발하고 있다”며 “궁극적으로는 간단한 장치를 머리에 쓰고 뇌파를 자극해 현실과 같은 감각이 가능한 수준까지 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 미국의 Big Tech 상위 1% 기업들은 이미 Metaverse 전쟁

이미 미국 IT를 주도하는 상위 1% 기업들은 다음 먹거리로 메타버스를 꼽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닷컴의 주력 비즈니스모델인 클라우드 컴퓨팅이 메타버스와 같이 가고 있고, 페이스북은 라이프로깅 메타버스의 대표적인 사례이기도 하면서, 현재 ‘오큘러스 퀘스트’라는 VR 기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애플 역시 자사의 VR 기기 개발에 열중하며, 2020년 5월에는 가상현실 기술기업 중 콘텐츠 규모가 가장 큰 ‘넥스트VR’을 인수하기도 했다. 구글은 ‘구글 글래스’라는 AR 안경을 출시하며 메타버스 시장에서 앞서나가고자 했으나 참패를 당하기도 했다.

이처럼 벌써 상위 1%의 글로벌 기업들은 앞다퉈 메타버스 세계를 주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중이다. 엄청난 정보량과 기술력을 가진 그들이 그저 메타버스가 재밌어 보여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을까? 절대 아니라고 생각한다. 만약 당신이 과거 스마트폰 혁명 때 이 기업들을 알아보지 못해 아쉽다고 생각한다면 지금부터라도 메타버스를 주목하길 바란다. 하지만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 기회는 지각한 사람에게는 주어지지 않는다. 모빌리티, 의료, 교육, 설계, 디자인, 게임 모든 산업의 시선이 메타버스로 향한 지금 이제 투자의 성패는 디지털 문명에 달려 있다!

이제 메타버스는 단순히 가상현실 게임만을 이야기하는 단어가 아니다. 전방 산업의 융합체 모빌리티,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의료, 미래를 설계하는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필수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아우디는 소비자에게 자사의 모빌리티 모델의 내외장 색상, 인테리어 디자인 등을 VR로 간접경험을 할 수 있도록 제공하여 자사의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미국의 유명 건축 기업 몰텐슨은 병원 설계를 VR로 시뮬레이션하며 환자 치료 절차와 동선을 간소화하고 직원 업무 효율성을 높여주는 동선을 병원 설계에 적용한 결과 많은 건축 비용을 절감했다고 한다.

메타버스 멀티 교육 플랫폼은 한 번 만들어 둔 콘텐츠를 여러 플랫폼에 배포하기 편하며, 짧은 시간 내에 적은 비용으로 사업을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게 만든다. 실시간 3D 엔진을 통해 경험을 반복적으로 진행하는 것도 큰 장점이다. 이를 통해 단순히 언어의 전달이 아닌 감각을 통한 경험 학습이 가능해져 학습자와 교사 모두 빠르게 실력이 향상시킬 수 있다. 이처럼 이제 다양한 산업에서 메타버스는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가 됐다. 이런 움직임은 무서운 속도로 벌어지고 있고, 산업의 분야를 가리지 않는다.

3. Facebook의 Apple 전쟁의 진짜 이유는 메타버스로 볼 수 있을까?

질문에 대한 답변은 메타버스까지 연계된 Facebook과 Apple의 전쟁은 맞다. 설상가상으로 메타버스로 인해, Facebook과 Apple간의 전쟁이 이제는 구글과 MS까지 연계되어 2자대결에서 메타버스까지 연계된 4자대결로의 전쟁의 양상이 점입가경으로 되고 있다. 그럼 Why, 전쟁이 2자간이 아닌 미국 Big Tech Giant 4자간 대결로 심화되고 있는 것인가?

실리콘밸리는 '메타버스' 시장을 놓고 보이지 않는 전쟁 중이다. 싸움의 진영은 큰 기업과 작은 기업을 가리지 않는다. 페이스북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와 같은 거대한 기업은 기존에 확보한 우수한 인재들과 자체 플랫폼을 활용해 주도권을 쥐려 한다.


미래 기술 주도권 경쟁 우위를 위한 메타버스 M&A와 플랫폼 경쟁
구글 MS 엔비디아 스냅 로블록스 등 다양한 기업이 자체적인 메타버스 플랫폼을 만들어 아직 본격적으로 성장하지 않은 이 영역에서 주도권을 쥐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MS가 지난 3월 자사 이벤트 '이그나이트'에서 VR·AR 플랫폼 '메시'를 발표한 것이 하나의 사례다. 이 회사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 위에서 사용자들이 손쉽게 VR·AR 세계를 구성해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품이다. 엔비디아 또한 4월에 개최한 자사 이벤트 'GTC 2021'에서 메타버스 플랫폼 '옴니버스'를 공개했다.

구글은 지난 19일 개최한 자사 개발자대회 '구글I/O'에서 3D 통신 기술 '스타라인'을 발표했다. 기존에 존재하는 영상회의 기술과 유사하지만 대화 상대방을 카메라로 스캔한 다음 실제로 눈앞에서 보는 것처럼 3D로 재구성해 낸다는 것이 특징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회사 스냅은 지난 21일 AR 안경 '스펙터클스'의 새 버전을 공개하고, 이 제품을 활용해 AR에서 새 콘텐츠를 만들어나갈 개발자들을 모집하고 있다.

메타버스라는 미래 기술의 주도권 경쟁은 법정뿐만 인수·합병(M&A)의 형태로도 활발하다. 한 사례로 페이스북의 오큘러스는 지난 4월 말 VR 게임회사 '다운푸어'를 인수했다. 페이스북이 인수한 VR 게임 개발사 중 네 번째다. '다운푸어'는 페이스북이 현재 판매하고 있는 VR 디바이스 오큘러스2에서 돌아가는 슈팅게임을 만들고 있다. 애플은 이달 초 'II-VI'라는 증강현실(AR)을 가능하게 하는 레이저 제조 기업에 4억1000만달러를 투입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에픽게임즈는 지난 9일 사진측량 기업 '캡처링리얼리티'를 인수했다. 현실 세계에 있는 사물을 3차원(3D)으로 재구성하는 업무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 예를 들어 '책상'이라는 3D 구조물을 측량해 디지털 세계에 입력해 놓고 비슷한 라이브러리 형태로 저장해둔 다음, 다른 책상의 3D 이미지가 필요할 때 꺼내 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업무를 담당한다.

현실 너머 가상세계가 펼쳐진다. 가상, 추월을 뜻하는 ‘메타(Meta)’와 우주,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가 합쳐진 용어 ‘메타버스’ 시대가 어느새 성큼 우리 옆으로 다가왔다. 또 다른 ‘나’, 아바타로 활동하는 세계는 어떤 곳일까.

세계 최대의 SNS 플랫폼인 페이스북은 지난해 가상현실 소셜공간인 ‘호라이즌’을 선보이면서 메타버스에 뛰어들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VR/AR 플랫폼 ‘MS메시(Mesh)’를 공개했다. ‘메시’는 가상공간과 현실공간을 적절히 융합했다는 점에서 기술적으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메타버스 시대를 주도하기 위해 빅테크 기업들이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AI와 빅데이터의 발전 그리고 블록체인 기술이 상용화되면서 메타버스 산업이 더욱 확장될 것으로 분석한다.
성장의 한계도 없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전세계 메타버스 시장 규모는 오는 2025년 약 315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VR로 경험한다’ 가상현실 소셜공간 등장, 페이스북 ‘호라이즌’
호라이즌은 페이스북이 제작한 VR 기기를 통해 가상의 공간에서 다른 사람들과 회의를 하거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페이스북은 모바일 중심인 메타버스 트렌드를 변화시키기 위해 VR 위주의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모바일에서 느끼는 단편적인 재미보다 VR을 통한 ‘현장감’을 살리겠다는 목표다.
정기현 페이스북코리아 지난 6일 열린 가상 간담회에서 “가상 세상 속 삶을 실제 자신의 삶처럼 느끼게 되는 것이 메타버스이기 때문에 분명히 VR의 가상 공간이 더 잠재력 있다고 생각한다”며 소프트웨어와 더불어 디바이스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BTS가 여기서 왜 나와?” 메타버스 공연 시대, 에픽게임즈 ‘포트나이트’
메타버스로 ‘덕질’을 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미국 게임사인 에픽게임즈의 대표 게임 ‘포트나이트’는 지난해 5월 ‘파티로열 모드’를 추가했다. 파티로열 모드는 이용자끼리 서로 친목을 다지며 영화나 콘서트를 감상할 수 있는 소셜 공간이다. 게임보다 사회적인 교류를 원하는 이용자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특히 유명인들이 이곳을 찾으면서 인기가 한껏 달아올랐다. 지난해 4월에는 미국 유명 래퍼 트래비스 스콧이 파티로열에서 콘서트를 열었다. 3D 모델링으로 등장한 트래비스 스콧은 3일간 총 5회의 공연을 진행했고 2500만명이 넘는 인원이 관객으로 참석했다. 여기서 발생한 매출은 무려 2000만 달러, 한화로 약 216억원에 달한다.

K팝을 이끄는 방탄소년단(BTS)도 파티로열 인기에 동승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9월 ‘다이너마이트’의 안무 버전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팬들은 각자의 아바타로 입장해 뮤직비디오에 맞춰 춤을 추며 즐겼다. 실제 공연 현장과 맞먹을 정도로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다는 후문이다.


■‘메타버스로 회의 한다’ 가상과 현실의 융합, 마이크로소프트 ‘MS메시’
메타버스를 이용해 회사 업무를 볼 수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개발자 행사인 ‘이그나이트 2021’에서 VR/AR 플랫폼 ‘MS메시(Mesh)’를 공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AR기기인 ‘홀로렌즈2’를 이용해 다른 사람들과 대화하고 업무를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메시’는 가상공간과 현실공간을 적절히 융합했다. 홀로렌즈를 착용한 이용자는 다른 이용자와 같은 장소에 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다. 실제로는 함께 있지 않지만 같이 게임을 하고 업무를 보며 시공간적인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다.

플랫폼 전쟁에서 구글과 페이스북에 뒤지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메시’를 계기로 다시 주도권을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는 기대도 받고 있다.
제라드 스파타로 MS365 부사장은 개발자 행사에서 "사람들은 올해 일이 집으로 옮겨갔다고들 하지만 사실 일이 옮겨간 곳은 클라우드"라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그리고 그 사이 어딘가의 하이브리드 세계에서 클라우드 기반 하이브리드 솔루션의 수요는 더 높아졌으며 기업들도 물리적 환경과 디지털 환경을 모두 수용하기 위해 일터를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플랫폼 주도권 잡기 대격전

1849년 미국 캘리포니아로 수많은 국가의 사람이 몰렸다. 목표는 황금. 미국을 기회의 땅으로 만든 골드러시의 시작이었다. 이곳에서 세계 채굴 양보다 많은 금을 캐낸 ‘포티나이너’들은 미국 경제 황금기를 이끌었다. 170여 년이 지났다. 코로나19가 인류를 덮쳤다. 인터넷 세상으로 피난을 간 인류는 또 다른 금광을 향해 달릴 준비를 하고 있다. 메타버스 플랫폼 주도권을 잡기 위한 디지털 골드러시다.

포티나이너 배경 예시

게임회사들은 메타버스 경쟁의 선두에 서 있다. 미국 에픽게임즈가 만든 포트나이트(사진)는 협동게임에서 Z세대를 위한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게임 속 아바타들이 만나는 장소인 ‘파티로얄’을 보면 메타버스가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콘서트, 영화 상영, 마케팅 등이 이곳에서 이뤄진다. 포트나이트 게임 화폐인 브이벅스 매출만 2018~2019년 2년간 90억달러(약 10조1000억원)에 달했다. 3억5000만 명이 한 달간 32억 시간을 이곳에서 보낸 결과다. 기기에 상관없이 접속할 수 있는 개방성이 포트나이트의 장점이다. 에픽온라인서비스를 거치면 윈도, 맥,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닌텐도 등이 연결된다.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최고경영자(CEO)는 “기업들이 포트나이트에서 페이스북, 구글에 광고하는 것보다 재밌고 매력적인 방식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갈 수 있다”고 했다. 기업용 시장이 열리고 있다는 얘기다.

‘초통령’ 게임으로 불리는 로블록스는 미국 10대들의 놀이터지만 메타버스의 대명사로 변신 중이다. 미국 9~12세 어린이 3분의 2가 로블록스를 한다. 레고 블록처럼 생긴 아바타를 이용해 다양한 게임을 즐기는 플랫폼이다. 로블록스 스튜디오만 이용하면 손쉽게 게임을 만들 수 있다. 다른 사용자가 이 게임을 하려면 개발자에게 로블록스 화폐인 ‘로벅스’를 낸다. 로블록스 사용자는 2억 명. 이곳에서만 개발자 800만 명이 5000만 개 넘는 게임을 선보였다. 지난해 127만 명이 평균 1만달러를 벌었다. 상위 300명은 10만달러 넘는 수익을 냈다.

국내외 대형 정보기술(IT) 기업들은 비즈니스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미국에 로블록스가 있으면 한국에는 제페토가 있다. 네이버 자회사인 네이버제트가 운영한다. 출시 초기엔 아바타를 생성해 옷을 입히는 인형놀이 앱 수준이었다. 지금은 한강공원, 학교, K팝 연습실 등에서 아바타끼리 친구를 맺고 동영상을 공유하는 등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제페토는 강점인 아바타 덕에 기업들이 찾는 마케팅 장터가 됐다. 구찌가 구찌빌라를 짓고 신상품을 선보였다. 나이키와 함께 내놓은 운동화 아이템은 500만 개 넘게 팔렸다. 나이키 신제품은 현실보다 가상세계에서 판매량이 더 많았다. 제페토 사용자는 165개국 2억 명에 달한다. 90%가 외국인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2012년 인수한 마인크래프트를 통해 메타버스 플랫폼 전쟁에 뛰어들었다. 이곳에서 UC버클리 학생들은 졸업식을 치렀다. 코로나19로 125년 전통 육상 페스티벌인 ‘펜 릴레이’ 개최가 어려워지자 미국 펜실베이니아대는 마인크래프트에서 디지털 경기를 대신했다. MS는 이어 지난 3월 업무용 플랫폼인 ‘메시’를 내놨다. 메시는 MS의 혼합현실 기기인 홀로렌즈2, 가상현실(VR) 헤드셋, 휴대폰, PC 등 어떤 기기로든 접속할 수 있다. 아바타 통해 어디서나 메시가 제공하는 공간에 모일 수 있다.

SNS 강자인 페이스북도 2019년 ‘호라이즌’ 베타 버전을 선보이며 업무용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CEO는 “호라이즌을 가상현실과 모든 계층을 아우르는 소셜 패브릭으로 성장시키는 게 목표”라고 했다. 소셜 패브릭은 같은 문화권의 사람들이 어우러지는 공간을 말한다. 단순한 업무 공간을 넘어 게임, 대화, 운동 등 대면 활동을 대체하는 공간을 조성하는 게 목표다.

3. 향후 전망과 시사점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일으킨 IT 혁명 메타버스는 혁명을 넘어 새로운 문명이 될 것이다!

메타버스는 지금까지 겪어본 적 없는 세계로 우리를 데려갈 것이다. 경제, 산업, 사회 등 우리를 둘러싼 생활이 새로운 방식으로 다시 쓰일 것이며, 이제는 단순히 사람들 간의 대화뿐만 아니라 AI와 같은 디지털 휴먼과의 소통도 중요해질 것이다.

과거 우리는 지금보다는 덜하지만 놀라운 세계의 변화를 경험한 적이 있다. 바로 스마트폰이 가져온 혁신이다. 사람들은 스마트폰의 등장이 세상을 바꿀 두 번째 IT 빅뱅이라며 찬사를 보내었다. 이후 애플의 인기는 하늘을 찔렀고 결국 전 세계 최초로 시가총액이 2조 달러(약 2.400조 원)를 넘는 기업이 됐다.

지금 메타버스는 스마트폰을 이은 세 번째 IT 혁명으로 불리고 있다. 메타버스는 단순히 잠시 지나가는 트렌드가 아니다. 혁명이 아니라 새로운 문명으로 불러야 할 정도로 거대하고 빠른 변화가 우리를 휩쓸고 있다. 과거 중세시대 향신료가 가져온 문명의 혁신처럼 메타버스도 세상을 뒤흔들 새로운 변화가 될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메타버스는 가상현실이야!’라는 일차원적인 생각을 벗어던지고 새로운 디지털 지구가 가져올 변화를 대비해야 한다. 메타버스 시대에는 비즈니스 형태의 대변혁이 일어나 기업들에게 퀀텀점프의 기회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팀 쿡 vs 저커버그, 미래 인터넷 패러다임을 결정할 전쟁

개인정보와 앱 추적을 둘러싼 문제는 두 CEO 사이에서도 날 선 대립을 불러오기도 했다. 지난해 페이스북 실적 보고에서 저커버그는 "(애플을) 정점 가장 큰 경쟁자로 보려고 한다"고 했으며, 이에 대해 팀 쿡은 "페이스북은 (우리 경쟁자) 명단에 올라와 있지 않을 것"이라고 받아쳤다. 팀 쿡과 저커버그의 대립은 데이터와 그로 인한 인터넷의 미래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애플은 디바이스 중심 기업으로, "개인 정보 데이터는 인권"이며, 안전한 인터넷 사용을 위해서는 개인과 기업의 정당한 교환의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페이스북은 소셜미디어 플랫폼 기업으로, 인터넷은 무료로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으며, 무료 사용을 위해 기업이 데이터를 얻고 비용을 지불하는 시나리오를 내세운다. 코로나 대유행 이후, 메타버스의 등장 등 더 이상 인터넷이 현실과 괴리되지 않고 더욱 동일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애플과 페이스북의 전쟁 결과에 따라 향후 인터넷 패러다임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이 메타버스는 이제 선택이 아닌, 미래의 필수 기술로서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있는 기술이자 도구이고 그리고 Life라고도 볼 수 있는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아마도, 제가 4부에 걸쳐서 Metaverse에 대해 장황하게 설명을 하였지만, 분명한 건 Metaverse는 미래에 반드시 다가온다는 것, 그리고 현재 Hardware의 세계 최강자인 Apple이 미래에는 facebook을 통해 Metaverse라는 플랫폼을 기점으로 Apple이 2인자로 전락할 수 있다는 절박감에서 2021년 지금 Apple은 facebook과 치열한 전쟁을 버리는 것이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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