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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팬데믹에 따른 반도체가 이끄는, 고압 경제의 시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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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팬데믹에 따른 반도체가 이끄는, 고압 경제의 시대

4차산업혁명(반도체, AI, 로봇, 헬스케어) 신사업 2021. 5. 24. 15:57

반도체가 지금의 가장 Hot Item이라는 것을 여러 가지 시각으로 보면서 시장과 산업 관점에서 저와 같은 가치 투자를 추구하는 개미 투자자들이 왜 반도체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 투자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Fundamental 한 관점으로 글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고압경제 시대의 Key는 반도체이다.

현재의 COVID19에 따른 글로벌 경제의 모습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과거에서부터 지속적으로 주장된, 고압 경제의 시대라고 볼 수 있다. 여기서 고압 경제의 정의를 다시 한번 되시길 필요가 있어 보인다. 고압 경제(High Pressure Economy)란 수요가 공급을 앞서는 만성적인 호황 상태를 의미한다. 고압 경제 상황에서는 경기 호조가 지속하고 성장률도 높다. 보통 기술혁신으로 초래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고압 경제는 완전고용 달성과 투자기회 증가로 소비가 활발해지는 이점이 있다. 그러나 물가가 계속해서 상승해 국제수지 적자를 유발하기 쉽다.

반대로 공급이 수요보다 앞서는 경제를 저압경제라고 한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2016년 일시적 경기과열은 용인할 수 있다는 취지의 연설을 하며 고압 경제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총수요가 탄탄하고 고용시장이 타이트한 고압 경제를 일시적으로 운영한다면 금융위기가 공급 측면에서 미친 부정적 영향을 되돌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은 옐런 의장이 언급한 고압 경제의 위험성을 지적하며 이견을 나타냈다.

하지만, 여러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본 결과, 저의 관점에서는 COVID19을 통해서 현재 뿐만 아니라, 앞으로 Post 코로나 시대에는 수요가 공급을 늘 앞서는 고압 경제는 더욱 강화되어 만성적인 성장 시대를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구체적인 예로서, 최근 국내외 경제 전문가들은 올해 반도체 업종이 주식시장의 상승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한다. 수요가 공급을 크게 웃도는 ‘고압 경제' 국면에서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중간재인 반도체 수요가 필연적으로 급증하며, 주가 흐름도 좋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대규모 재정 지출과 완화적 통화 정책을 시행하면, 풍부해진 시중의 현금은 우선 가계나 소비에 투입된 후 성장성이 가장 높고 잠재력이 큰 산업군에 투자된다. 수요가 늘어나는 고압경제의 특성상, 산업 성장성은 수요와 밀접하게 연관될 수밖에 없다.

“반도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부분 산업군에서 가장 많은 수요가 발생하는 기초 핵심 소재”라며 “인프라와 자동차, 온라인 플랫폼 모두 반도체에 대한 대대적인 수요를 담보하는 산업군”이라고 설명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는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2분기에 들어 더욱 심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모바일용 반도체의 경우, 미 텍사스의 이상 한파로 인한 삼성전자 공장의 가동 중단으로 인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해짐 점을 근거로 꼽았다.

반도체 산업은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는 차세대 성장 동력이다. 문재인 정부는 지난 13일 차량용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1조원 이상의 ‘반도체 등 설비 투자 특별 자금’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기업의 반도체 시설 투자에 대한 세액 공제율을 2배 이상 높이기로 결정했다. 반도체 기업은 이에 화답해 올해 중 41조 8,000억 원을, 2030년까지 10년 동안 누적 510조 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미 바이든 행정부는 앞서 2조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예산 중 반도체 분야에만 500억 달러를 할당했다. 미 정부는 이와 함께 반도체 생산 시설을 구축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건당 30억 달러를 지급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지난 3월 경기 부양을 위해 1조 9000억 달러 규모의 재정 지출 안이 승인된 데 이어, 미래 먹거리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를 병행하기로 한 것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15년부터 반도체 산업에 대한 대규모 지원을 계속해왔다. 오는 2025년까지 반도체 산업 자급률 70% 달성을 목표로 총 1조위안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유럽도 마찬가지다. 2030년 글로벌 반도체 생산량의 20% 이상을 점유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유럽연합(EU) 소속 19개 국가가 연합해 500억 유로 규모의 기업 지원책을 추진 중이다.

2)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반도체 시장

도쿄에서 디트로이트에 이르기까지 최근 자동차 생산업체들의 최대 화두는 다름아닌 반도체이다. 칩이 모자라 차를 생산할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르렀기 때문이다.

Ford [F]는 반도체 부족 현상으로 올해 1분기 생산량이 최대 20%까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일 정도이다. General Motors [GM]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북미 3개 공장에서 1주일간 생산을 아예 중단했으며 Tesla [TSLA]또한 부품 부족 문제로 이틀간 생산을 중단한 바 있다. 반도체 부족은 자동차 뿐 아니라 Playstation 또한 매장에서 찾기 어려운 상황으로 몰고 있으며 가전제품의 공급에도 영향을 주고 있을 정도이다. 개인당 무려 $1,800에 달하는 보너스와 여행제한, 재택근무 트렌드는 소비자들의 가전제품과 내구재의 폭발적인 수요를 일으켰다.

반도체 부족사태로 예상되는 자동차 업계 피해

여기에 더해 팬데믹이 초래한 경기침체로 인해 불확실한 미래를 우려하던 기업들의 생산 감축과 재고의 둔화는 경제가 얼마나 빨리 회복할지 전혀 예상하지 못하던 상황과 맞물리면서 공급 부족 사태를 야기했다.

 

3) 수요 폭발에 수혜를 받는 기업들

공급에 비해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 결국 공급 업체들은 바빠지게 된다. 기업들은 주문을 감당하기 위해 공장을 더 늘리고 사람을 더 채용하며 당연히 매출과 수익은 늘어나게 된다. 물론 반대로 공급이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면 당연히 가격은 오르게 된다. 물건이 없으니 부르는것이 값이 되는 것이다. 이는 물가 상승세, 즉 인플레이션을 촉발한다.

현재 반도체 부족사태에 향후 영향을 받을 것으로 기대가 되는 플레이어들은 대표적으로 Intel [INTC]과 TSMC [TSM], 그리고 Samsung이 있다. 이들은 반도체를 설계만 하는 Nvidia [NVDA]나 Qualcomm [QCOM]과는 다르게 실제 생산을 하는 공장이 있는 종합 반도체 혹은 파운드리 기업들이다. 당장 대만의 대표적인 파운드리 기업인 TSMC는 2021년 계획했던 투자를 기존의 $17B 달러에서 $28B 달러로 늘렸고 대한민국의 삼성은 텍사스에 $17B 규모의 투자와 함께 10년간 $116B에 달하는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반도체 수요증가의 수혜를 이들 반도체 빅 플레이어들이 가지는 것은 당연하지만 당장의 수혜는 기대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왜냐하면 이들은 워낙 큰 회사이니 만큼 단기적인 아닌 장기적인 플랜으로 천천히 움직이는 고래들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반도체 가격의 증가와 수요의 폭발은 이들보다는 반도체 공정에 들어가는 매우 복잡하고 비싼 장비 및 제품을 파는 업체들인 Applied Material [AMAT]나 ASML [ASML], Lam Research [LRCX]와 같은 기업들이 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마치 예전 서부 골드러시의 시대, 광산보다는 채굴장비 기업들이 크게 호황을 보인 것과 같다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최근 보이는 반도체의 공급 부족 사태는 작년 팬데믹 하에서 보인 주택시장의 공급 부족 문제를 있는 향후 나타날 전반적인 고압 경제 시대의 초기 시그널로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4) 시사점

결론적으로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에 따른 4차산업혁명의 Key는 반도체로서 미국의 불황 타개를 위한 엄청난 국고 투자 및 반도체 생산 기지 투자와 더불어 생활 패턴의 변화에 따라 급격한 변화의 fundamental인 반도체는 이제 현재, 미래를 연결할 수 있는 산업의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런 현상에 근거하여 앞으로 저와 같은 개미 투자자들은 더욱더 반도체 Value Chain에 대한 분석과 더불어 투자를 강화해도 큰 무리는 없다고 생각한다.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팬데믹에 따른 ICT수요의 폭발적 수요로 반도체가 가장 유망하지만, 반도체 외, 2차 전지가 가장 매력적인 투자 분야라고 판단하고 있다. 

또한, 고압경제 국면에서는 석유·화학 등 전형적인 시클리컬(경기민감주)의 투자 매력이 계속 커질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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